[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봄이 되면 ‘통통한’ 몸매의 바비인형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원래 체형의 바비 인형에 더해 키가 작거나, 크거나, 통통한 세 가지 버전을 3월부터 판매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상적인 몸매의 대명사로 불려온 바비 인형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상 속 비율'이라는 비판과 함께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번 상품에 대해 마텔 관계자는 "몸매가 어떻든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녀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백인의 피부, 푸른 눈, 금발로만 제작되던 바비 인형은 앞서 지난해 변신을 꾀한 바 있다. 다양한 피부색과 눈동자색·헤어스타일을 가진 이른바 '패셔니스타' 시리즈가 나온 것으로, 마텔은 앞으로 4가지 체형,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에 출시를 앞둔 새로운 체형의 바비 중에서도 특히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통통한 바비'다.

정식 명칭은 '굴곡진(curvy) 체형'이지만 오리지널 바비 인형과 비교하면 좀 더 크고 일반적인 체형이다.

이처럼 바비 인형에 다양성을 부여한 것은 지난 몇 년 간 판매량이 감소해 다른 인형 시리즈에 선물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판매 격감 현상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