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지난 28일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 대주주로 등극하자 시장에서는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첫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매체에서는 "삼성생명은 이달 20일쯤 금융지주사 설립계획안'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지만 금융위원회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9일 금융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28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했던 37.45%(주식 수 4339만주)의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획득했다. 주당 3만5500원에 매입키로 결의했으며 총 금액은 1조5400억원에 이른다.
향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첫 움직임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쏟아졌다. 다만 실제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단시일 내 이뤄지기 보다 향후 2~3년간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점쳤다.
이런 사정에 언론 매체들은 앞다퉈 삼성의 금융지주사 설립에 대한 전망기사를 내놓았으며, 한 매체는 29일자 신문에 '삼성, 금융지주사 만들려는 첫 포석' 제하 기사에서 "삼성생명은 이달 20일쯤 '금융지주사 설립계획안(案)'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금융위측은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으로부터 금융지주 설립계획안을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바 없다"면서 "향후 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