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술을 마시고 친척 여성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은 시의원에 대해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강원도 원주시의원 A씨에 대해 친척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친족 강간)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청주에 사는 30대 친척 여성의 승용차 안에서 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신 뒤 원주에서 택시를 타고 청주에 와 친척 여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친척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여성의 진술이 일관된데다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도움을 청해 차 안에서 만나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