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업주와 손님 5명이 모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미용실을 찾은 한 손님이 미용실 안에 업주 장모(68·여)씨와 배모(62·여)씨 등 손님 4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구조대원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원에 따르면, 20㎡가 조금 안 되는 작은 미용실에서 중년의 남녀 5명이 동시에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었으며, 미용실 안에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냄새가 났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산소 농도 저하에 따른 쇼크를 의심했다.

미용실 내부가 난방으로 따뜻해진 상황에서 퍼머와 염색 등에 사용되는 약품의 냄새가 밀폐된 공간에 퍼져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쓰러진 5명은 구급차를 차를 타고 병원에 가는 도중에 모두 의식을 되찾아 당일 바로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