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제4군 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말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 모기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은 눈충혈, 관절통, 발열, 발진 등의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남미대륙을 중심으로 발견된 것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 백신 등은 아직 없으며 이에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대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