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해군 구축함 한 척이 30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를 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부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구축함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에 속한 트리톤 섬의 12해리(약 22㎞) 거리까지 접근했다.
중국, 베트남, 대만이 트리톤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미국 언론을 인용해 중국이 실질적으로 이 섬을 통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전에 나선 군함은 미국 해군의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DDG-54·8천900t급)함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 해군 대령은 "작전 중 우리 군함 인근에 중국 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령은 "이 작전은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하려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세 국가의 시도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수역을 미국 해군이 통과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