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힐러리, 트럼프 등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색 후보들을 갖춘 미국 대선의 9개월 일정이 곧 아이오와에서 첫 발걸음을 뗀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선의 첫 관문으로 불리는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코커스)가 다음날인 31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대선일인 11월8일까지 약 9개월 간의 대선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중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첫 여성(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첫 무소속 사회주의자(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첫 '비 정치 기업인'(도널드 트럼프), 첫 쿠바계(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이오와 주에서는 당일 오후 7시(미국 중부시간)까지 1680여 개의 기초선거구마다 지정된 장소로 유권자들이 모여 당 후보를 선택한다. '아이오와 결전'은 8일 뒤 열리는 뉴햄프셔 주와 함께 대선 전체 승부의 방향을 가를 수 있는 일명 ‘풍향계'로 불린다.

현재 유권자들의 인기 향방을 살펴보면 민주당 유력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가 양당에서 각각 선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가 발표한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26∼29일·민주-공화당 코커스 참여자 각 602명) 결과로, 오차범위 내라는 점에서 승부를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각 주자들은 30∼31일 아이오와 주 곳곳을 돌며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