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불맛으로 미국시장 공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농심 ‘맛짬뽕’이 출시 3달도 채 되지 않아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짜왕’이 미국 수출까지 5개월 걸린 것과 비교해볼 때 훨씬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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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은 맛짬뽕이 정식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농심 |
농심은 맛짬뽕이 정식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을 통해 닦아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맛짬뽕의 열풍을 미국까지 번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초도물량으로 총 100만달러 어치의 맛짬뽕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한다. 배를 통한 이동시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2월 중순 이후 미국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맛짬뽕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심은 맛짬뽕을 우선 미국 전역의 중소형 마켓 위주로 판매하고, 이후 짜왕과 함께 영업∙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미국 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맛짬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 짬뽕라면 열풍을 접한 소비자들이 맛짬뽕 수출 요청을 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맛짬뽕을 2~3월중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으로도 선적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에 이어 맛짬뽕도 국내 라면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두 제품이 신라면을 도와 농심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