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결전'이 1일(현지시간) 마침내 시작됐다.
미 중서부 작은 주(州)인 아이오와 주의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일인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9개월여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
미국 역사상 아이오와 주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후보가 그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경우는 단 한 차례 밖에 없다. 그뿐 아니라 아이오와 주에서 첫 코커스가 열린 이래 1위를 한 민주당 후보 8명 중 6명이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등 아이오와 주는 그야말로 최대의 승부처로 손꼽히는 이른바 ‘대선 풍향계’ 지역이다.
인구 310만 명의 아이오와 주에서는 당일 오후 7시(미국 중부시간,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까지 1천680여 개의 기초선거구(precinct)마다 지정된 장소로 유권자들이 모여 당 후보를 선택한다.
민주·공화 모두 1, 2위 주자 간 오차범위내 피말리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는 특히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와 주민들의 경우 부동층이 40%에 달할 정도로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날의 관건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가 전날 발표한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 선두 주자 트럼프가 민주-공화 양당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주의 승리를 발판으로 대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전면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