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명절 상여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회사 금고에 보관중이던 명절 상여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광산구의 한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설 상여금 지급용으로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8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터넷 도박을 하려고 돈을 훔쳤으며 범행이 드러나자 업주 측에 상여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회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 정씨가 늦은 밤 회사 건물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된 점 등을 토대로 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