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된 국내 환자 7명이 진단 결과 음성이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경우는 7건으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유전자 검사(PCR)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하며,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한다.

검사는 최대 24시간 소요되며, 이는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해 증상이 비슷한 뎅기 바이러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확인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은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근육통·결막염·두통 등을 하나 이상 동반하는 경우로,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