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이익 2192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적자서 흑자 전환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우리은행이 작년 당기순이익 1조593억원을 실현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92억원이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143.3%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손익 또한 전년 같은 분기 적자 (△1,63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 하는 등 양호한 이익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NIM (카드 포함)은 1.85%로 전분기 대비 4bps 상승했다. 수익성 중심의 균형적인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의 꾸준한 증가를 통해 경상적 수익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광구 은행장 취임이후 지난 1년간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뒷문잠그기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3%, 연체율은 0.8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9%p, 0.06%p 하락했다.
또한,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NPL Coverage 비율도 전년말 97.2%에서 122.3%로 큰 폭 개선돼 자산건전성 부문에서 안정권에 진입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자산 건전성을 더욱 개선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열사별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1,169억원, 우리종합금융 104억원 등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