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연료주입에 착수한 징후가 포착돼 사전 예고에 맞게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가 촬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 발사대에 연료탱크 트럭이 도착해 있다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보도했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연료주입' 착수…"8~25일 발사할 듯". 사진은 앞서 2012년 12월 발사된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자료사진=연합뉴스

발사대 내의 구 연료·산화제 벙커에 위치한 이 트럭은 벙커 내의 연료·산화제 탱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활동은 당장 발사체에 연료를 주입하기 보다 그에 앞선 예비수순으로 풀이된다.

38노스는 "이 같은 활동은 과거 미사일 발사 1∼2주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사전에 예고한 대로 8~25일 사이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다.

관측에 의하면 특히 발사체를 발사대에 올릴 준비를 하는 '수평작업건물' 주변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 12월12일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때와 흡사하다.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이를 참관할 외빈과 주요인사들이 이용하게 될 VIP 숙소 앞에 지난 4일 차량 한 대가 관찰됐다. 38노스는 "차량 활동이 늘어난 점으로 볼 때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현장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