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의 2번째 대선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 결전을 앞두고 진행된 가상대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를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간) 2위 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선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WHDH가 유매스 로웰에 의뢰해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과 클린턴 전 장관은 각각 55%, 4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샌더스 의원은 3%포인트 하락한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일 진행된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2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 결전이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햄프셔 주는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맞닿은 지역으로, 이에 힘입어 샌더스 의원이 18∼29세의 연령층에서 89%의 지지를, 30∼39세의 연령층에서 7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가상대결에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21%포인트 차로, 도널드 트럼프와 루비오 의원은 각각 21%포인트와 14%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를 4%포인트, 크루즈 의원을 3%포인트 차로 누르지만 루비오 의원에게는 3%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론조사기관인 마리스트폴에 의뢰해 지난 2∼3일 공화당 성향 뉴햄프셔 주 유권자 63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30%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루비오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