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우리 국제여객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부선장 장모(41)씨와 중국인 조선소 직원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의 사상자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중국 현지 시각 6일 오후 2시 30분께 산둥성 영성시 서하구 용안항 조선소에서 용시아호(2만5000여t급) 화물창 중앙부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다.

이 사고로 부선장 장모(41)씨와 중국인 조선소 직원 등 2명이 숨지고, 선원 김모(33)씨가 중상을 입었다.

평택-영성간 국제여객선인 용시아호는 2일 오후 8시 평택항을 떠나 영성에 도착한 뒤 오는 16일까지 해당 조선소에서 수리가 예정돼 있었다.

숨진 장씨 시신은 지난 8일 국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는 이날 한국으로 옮겨져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평택해경은 전했다.

또 중국인 조선소 직원 시신은 현지에 있는 유족에게 인계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중국 공안과 협조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