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개성공단 입주 기업 피해 최소화…긴급 안정자금지원 및 신규 자금지원 강구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당국은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개성공단 전면중단 관련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조치를 개성공잔 전면 폐쇄를 밝혔다.

정부는 현재 180여명 체류중인 개성공단의 인력을 빠른 시일내에 전원 철수키로 했다. 또한 개성공단 조업 중단에 따른 기업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기업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상환유예, 만기 연장 조치를 통해 관련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리, 수수료 우대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거론했다.

당국은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보나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 안정자금지원 등 신규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별로 주채권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1대1 방식의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에는 11일부터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정부합동대책반(국무조정실 주관)과 연계해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