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소위 대한민국 1프로의 어두운 세계의 실체가 전해진다.
어느날 모기업의 대표라는 한 남자로부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연락이 온다. 본인의 신원이 절대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 그는 제작진과의 언약을 받은 뒤 입을 열었다.
얘기에 앞서 제작진에게 하나의 명단목록을 건넨 그. 그가 내놓은 건 대한민국 1프로들에게만 해당된다는 비밀 목록이었다. 그 속엔 여자 연기자 등 연예인을 희망하는 젊은 청춘들이 가득했다.
자신도 과거 치명적인 피해자였음을 고백한 그는 직접 겪은 일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그리고 이를 증명할 만한 것이라며 각종 증거들을 전달했다.
과연 일반인의 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 치명적인 유혹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우선 목록과 관련된 이들을 직접 대면해 그 연결점의 실체를 파악하기에 나섰다. 거듭된 노력을 통해 목록 내 사람들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돌아온 건 부정 뿐이었다.
이유인 즉, 자신들은 관계가 없어 해줄 이야기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진척되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각고의 노력 끝에 한 여인과 접촉에 성공하고 과거 은밀했던 이야기에 대해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나쁜 돈’이 있었다.
여자는 더 이상 이 나쁜 거래를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순간의 유혹에 넘어갔으나 더 이상은 대중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없는 사실에 깊이 후회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그 나락의 중심엔 보이지 않는 거래를 이끄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피해의 여성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과거 뼈아픈 상처의 내막이 터져나왔다. 연예인 지망생을 비롯해 자신이 가해자였던 사람들까지 있었으며, 심지어 앳된 청소년들마저 그 어둠 속에 갖혀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한때 가해자와 피해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연관 인물들을 찾기로 했다. 그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문제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감쳐줘있던 비밀 목록을 통해 나쁜손의 본모습을 파헤치는 한편 보이지는 않지만 일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들의 민낯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