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달 청와대 등을 사칭한 이메일이 북한 해커 조직 소행이라고 확신했다.

15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을 사칭해 정부기관 및 연구기관에 대량으로 발송된 이메일 발송 사건과 관련, "북한 해커 조직에 의해 자행됐음을 확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 개인용 PC를 이용해 무선으로 중국 IP를 사용했으며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때 드러난 계정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메일에서 북한 단어와 문법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경찰은 청와대를 사칭해 정부기관에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달되자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