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출신 중심으로 500여명 참여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조(위원장, 윤세정)는 17일 오후 5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힘찬 깃발을 올렸다.  미래부가 출범한 4월 17일이후 90일만의 일이다. 오늘 노조는  "함께하는 미래부! 하나되는 미래부 노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윤세정 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저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미래창조과학부 노동조합 초대 위원장로서 무거운 소임을 느낀다"며 ▲과학기술과 ICT의 조화를 위한 조직 화합 ▲미래부 노동조합 조직 확대 ▲상급노조와 연대로 조합원 권익 쟁취 등을 약속했다.

최문기 장관은 축사에서 "조합원들이 6개 부처에서 모이다 보니 조직문화가 서로 달라 조합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난관들을 잘 극복하고 미래부 노동조합을 출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윤세정 위원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각자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조는 방통위 출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전체 인원 500여명 중 (구)방통위 본부 출신 150여명, 국립전파연구원 160여명, 중앙전파관리소 160여명 등이 주축이며 여기에  행안부, 지경부, 문화부 출신 등이 합류하였다. 다만 교과부 출신 163명(본부 30여명, 국립과천과학관 등 산하기관 130여명)과 우정사업본부 7천여명, 집배원 등 기능직이 참여한 전국우정노조 2만명 등은 별도의 노조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60여명은 노조를 구성하고 있지 않다.



윤세정 미래부 노조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세정 미래창조과학부 노조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6급이하 공무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공무원노조에는 약 28만여명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법내노조와 법외노조가 있다. 법내노조는 2012년 6월경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이 합쳐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 11만명), 한국노총산하 전국우정노조(2만명),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5천명)가 있다.

'공무원노총'에는 이번에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노조 등 중앙부처 중심의 행정부공무원노조와 광역·기초자치단체 노조, 교육청 공무원 등 11만명이 가입돼 있다.  

법외노조로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14만명)이 있다. 교과부출신 미래창조과학부지부는 전공노 소속이다. 전공노는 2009년 공무원이 아닌 자(해직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여 노조법 시행령 제9조제2항에 따라 ‘공무원노조법상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는 정부의 통보를 받았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윤세정 노조위원장, 최문기 미래부 장관, 송호창의원을 비롯한 유관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다음은 미래부 노조위원장의 출범사 및 미래부 장관의 축사 전문.

- 윤세정 위원장 출범사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 윤세정입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님,
의왕과천지역구 송호창 의원님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오성택 위원장님,
정보통신연맹 최두언 위원장님을 비롯한
행정부공무원 노동조합 각 지부장님과, 내외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항상 노동조합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아껴주시지 않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새 정부의 새로운 경제전략인 창조경제의 주관부처로서 범정부 ‘창조경제 실현계획’를 발표하는 등 짧지만 숨가쁘게 달려왔고, 현재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미래창조과학부 노동조합 초대 위원장로서 무거운 소임을 느끼면서 다음과 같은 일을 적극 추진할 것을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다짐드립니다.

첫째, 과학기술과 ICT가 진정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직간 화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노동조합도 미래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조합원 모두의 염원을 담아 “함께하는 미래부, 하나되는 미래부”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무엇보다 중요한 조직 간 화합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부 노동조합은 “칸막이 인사 철폐‘, ‘벽 없는 조직 만들기’를 통하여 미래부 노동조합이 더욱 앞장서고, 구성원 모두가 하나라는 신념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노력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에 크게 기여하는 모범적인 부처될 것이라 믿습니다.

☞ 둘째,
미래부 노동조합 조직 확대를 통한 조직의 힘을 더욱 키워 나가겠습니다.

미래부 노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조직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조합원의 조그만 고충이라도 경청하고 추진하는 노조로써 조합원을 더욱 섬기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급노조와 연대하여 조합원의 권익을 쟁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물가 인상분에도 못 미치는 공무원 보수에 대한 인상투쟁은 물론, 내년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공무원 연금 개편과 관련하여 당사자인 우리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투쟁해 나가고, 더불어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투쟁에 있어서도 상급노조와의 연대를 통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 공무원노조는 이름뿐인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느냐 아니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재도약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참여와 단결!
새롭게 출범하는 우리 미래부 노동조합에 대해 우리 모두의 정성과 노력, 그리고 지혜를 한 데 모아주신다면 우리에게는 또 다른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윤세정 또한 미래부 초대 노조위원장으로서 새롭게 구성된 우리 집행부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미래부 노동조합을 격려하고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문기 장관 축사

윤세정 노조 위원장님과 조합원 여러분!

오늘 행정부공무원 노동조합 산하 ‘제1기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동조합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빛내주신 국회 송호창 의원님,
행정부공무원 노동조합 오성택 위원장님과 노조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래부 노동조합원’ 여러분!
이렇게 짧은 기간에 신설부처의 노동조합을 출범시키기까지에는 많은 산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6개 부처에서 모이다 보니 조직문화가 서로 달라 조합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 노동조합의 특성상 낮에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밤에는 조합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난관들을 잘 극복하고 미래부 노동조합을 출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윤세정 위원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각자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미래부 노동조합의 출범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미래부 노동조합원 여러분!
우리 앞에는 ‘창조경제’를 조기에 구현하여 국가 경제를 도약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민 행복시대를 앞당겨야 하는 과업이 놓여 있습니다.

장관으로써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큰 책무이지만
저는 여러분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미래부가 지난 4월 19일 대통령님을 모시고 현판 개막식을 거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노사가 협력하여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드리면 우선, 범정부 차원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마련하여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ICT 특별법’ 제정이 완료되어 정부 전체의 ICT정책을 종합조정하고 ICT와 타산업의 융합을 활성화함으로써
ICT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여러분이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지체하지 않고 국민 행복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ICT 특별법'의 하위법령 정비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SW와 콘텐츠 육성을 위해 ‘SW 혁신전략’과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출연연 개방형 혁신방안’ 수립, ‘광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등 현안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미래부 노동조합원 여러분!
미래부 공무원 노동조합의 슬로건이 “함께하는 미래부, 하나되는 미래부”라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슬로건에 걸맞게 저는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 서고, 여러분은 미래부 장관의 입장에 서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함께 전진합시다.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다소 낯설고 힘들더라도 노사가 하나 되어 뜨거운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미래부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출범시키느라 수고하신 윤세정 위원장님과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한번 치하하며,

행정부공무원 노동조합 산하 ‘제1대 미래부 공무원 노동조합’의
무궁한 발전과 조합원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