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통합음성검색, 국내최초 남발 아닌가?

LG유플러스가 음성으로 TV 채널 전환, 인터넷 및 유튜브 검색뿐 아니라 VOD 검색 및 시청까지 할 수 있는 통합음성검색 서비스 ‘U+tv G voice’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단어는 물론 구어체 문장 형태로 VOD 검색과 시청을 지원하는 것은 IPTV 사업자 중 처음이다. ‘U+tv G voice’는 구글의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를 통해 약 5억 7천만개의 대상과 관련된 약 180억 개의 속성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음성을 이용한 통합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음성인식기술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은 실제로 말하는 것과 같은 구어체의 문장형태의 검색 명령으로 ▲채널 전환 ▲실시간 VOD 검색 및 시청 ▲구글·유튜브 검색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목이나 배우 이름 등의 단순 단어 검색 수준을 넘어 ‘추석에 볼 만한 영화’, ‘뱃살 빼는 법’, ‘우는 아기 달래는 법’ 등 문장형 검색, ‘느그 아부지 머하시노’ 같은 사투리나 ‘꽃할배’(꽃보다할배) 같은 축약어까지 음성 검색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음성통합검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 사용은 약간 자제하는 것이 고객들에게 좋지 않을까싶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음성통합검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 사용은 약간 자제하는 것이 고객들에게 좋지 않을까싶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U+tv G 리모콘의 검색 버튼을 누른 후 리모콘 상단에 위치한 마이크 부분에 원하는 검색어를 말하면 된다. 이용 방법이 간편해 리모콘 키패드 입력이 익숙치 않은 노인, 어린이 등의 연령층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IPTV 사업담당 최순종 상무는 "U+tv G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U+tv G voice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편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IP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하는 검색 기능 서비스는 현실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 말과 글은 차이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구어체를 기계가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말하는대로 기계가 인식한다고 해도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 사용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많은 기능은 사실상 고객들로 하여금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은 인지해야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심플’로서 정보혁명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