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밤 10시에 방영하고 있는 새월화 드라마가 인기다. 최근 야근에 회식 때문에 그 시간에 드라마를 본적이 없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 후 집에가 TV를 틀었다. 문뜩 드라마 생각이 났지만 PC나 모바일은 불편해서 보고 싶지가 않다. 편하게 누워서 TV를 볼 수는 없을까.
이전에는 보고싶은 TV방송이 있을 경우 정해진 시간에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TV와 인터넷의 연결로 언제든 편하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면서 TV의 트렌드가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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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TV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TV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거나 콘텐츠를 강화하는 스마트 TV의 보급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삼성 뉴스룸 |
스마트 TV를 찾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스마트 TV 판매량은 지난 2013년 7310만 대, 2014년 8680만 대, 2015년 9710만 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TV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TV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거나 콘텐츠를 강화하는 스마트 TV의 보급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6에서 스마트 TV를 대거 선보이면 중국과 일본 등의 업체들을 압도, 기술력을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서 다양한 독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특히 게임서비스가 인기가 높다.
게임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800만 명, 월 사용자 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기존 63개였던 다운로드형 게임을 100개로 확대했는데 이처럼 지속해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TV 플러스 서비스 강화를 통해 스마트 TV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TV플러스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주문형 비디오를 TV 채널처럼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만든 가상 채널 서비스다.
2013년형과 2014년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 TV 사용자는 스마트허브 화면의 추천 앱 리스트에서 TV 플러스를 선택해서 설치하면 되고 SUHD TV와 2015년형 스마트 TV사용자는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TV 플러스가 업데이트 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스마트TV 전용 플랫폼 웹O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웹OS 2.0을 선보였다.
앞서 웹OS를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혁신적인 편의성을 앞세워 글로벌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 바 있다. 작년 5월 말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대 돌파 이후 다시 6개월 만에 400만대를 더 팔았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를 통해 TV를 시청하면서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을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을 이용해 최대 5배까지 크게 볼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제휴해 울트라HD 콘텐츠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셋톱박스나 서비스 제휴 없이도 넷플릭스(Netflix)가 제공하는 최신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T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TV 제조사들은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스마트 TV 콘텐츠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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