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 '사상 최대'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아파트에 쏠렸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입맛대로 꾸밀 수 있는 단독주택으로 향하면서 ‘청라 더 카운티 2차’ 등 주택용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이 총 12만9065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5.05%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청라 더 카운티 2차' 조감도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율은 14.04%로, 단독주택 매매량의 상승률이 이를 뛰어넘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2만4315건에서 3만6902건으로 51.77% 증가했으며 지방은 7만8896건에서 9만2163건으로 16.82%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공동주택 입주민 간의 사소한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짐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파트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가격 상승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3.3㎡당 598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1186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시행사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청라 더 카운티 1차’는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의 119필지가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2차 물량인 145필지(평균 530㎡ 안팎)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조망권이 확보된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입주자 입맛에 맞게 집을 지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1차 분양이 비교적 단기간에 완판된 뒤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경기 등 광역수요자들에게도 문의전화가 이어지는 등 2차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 역시 총 5개 단지 약 203필지 중 지난해 1~3단지 113필지가 모두 완판됐으며, 4차와 5차가 현재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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