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령을 달래는 묵년,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추모행사에는 피해자 가족, 시민, 권영진 대구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추모행사는 당시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53분 영령을 달래는 묵념을 시작으로 한다.

이어 기독교·불교·천주교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 공연, 추모 시 낭독, 헌화가 이어지며, 행사 후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추모벽을 찾아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린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트라우마를 우려해 현장 보존을 망설였지만, 이 보존 공간은 안전에 시민 경각심을 일깨워 대형 참사 재발을 막으려고 조성해 지난 2015년 공개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