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식산업센터가 청년들의 창업산실을 유치하기 위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촉에 분주하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들이 증가일로의 30세 미만 청년층의 창업법인을 대상으로 마켓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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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종합건설의 '주안 제이타워'(왼쪽)와 포스코건설의 '동탄 에이팩시티' 조감도 |
에이스건설이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분양하고 있는 ‘에이스광교타워’ 지식산업센터는 3.3㎡당 580만~600만원의 분양가에 책정됐다. 인근에서 분양 중인 ‘광교레이크뷰타워’ 오피스의 분양가가 평당 730만~93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대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는 입주 업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올해 12월31일까지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37.5% 감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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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청년창업지원 정책 등으로 20~30대 젊은 창업가가 늘면서 오피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지식산업센터 사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자료=포애드원 |
도심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지식산업센터들이 곧 분양에 나선다.
광양종합건설이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분양하는 '주안 제이타워'는 지상 12층, 연면적 3만9616㎡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평균 분양가는 인근 지역 내 최저가 수준인 3.3㎡당 370만원대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올해 개통)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는 포스코건설의 '동탄 에이팩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7만2069㎡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로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 매매가(3.3㎡당 약 1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SRT 동탄역(올해 예정)이 도보거리에 있다.
현대건설의 'H 비즈니스파크’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4170㎡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약 870만원대로 인근 강남권 오피스 평균가(3.3㎡당 1500만~1600만원)보다 낮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역세권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 기흥구 구성택지지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연면적 12만4845㎡ 규모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350만원이며, 인근 지식산업센터보다 3.3㎡당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가 센터와 인접해 있다.
지난해 30세 미만 신설 법인 수는 4938개로 전년 대비 28.3% 증가, 전체 증가율(10.7%) 증가했다. 청년 신설법인은 지식산업센터를 선호하는 제조업과 영상정보서비스업․과학기술서비스업을 주로 영위 중이다.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업종에 이들 점유율이 35.5%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구로구의 D 부동산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는 IT산업이 발달해 20~30대 젊은층이 지식산업센터 매매 및 임대 등의 문의를 많이 한다”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초기자본금이 적게 들어 젊은층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14만원인 반면 같은 기간 종로․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는 1100만~1800만원이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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