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외 다양한 메뉴로 경쟁력 확보 전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커피 이외의 차별화된 메뉴 개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커피 이외의 차별화된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드롭탑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해 이색적이고 다양한 시즌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커피 브랜드에서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선보이면서 커피만으로 고객확보가 어렵자 시즌 메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드롭탑은 음료와 케이트에 딸기를 올린 ‘Love Berry Much’ 8종을 출시했다. 딸기의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한 시즌 한정판 메뉴로 화이트데이 시즌의 로맨틱과 봄의 싱그러움을 구현했다. 스파클링 음료부터 모카 음료까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딸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베네는 딸기를 가득 담은 시즌메뉴 5종을 출시했다. 생딸기를 통째로 갈아 만든 ‘딸기주스’, 고소한 우유로 한층 부드러운 ‘딸기 라떼’, 딸기 프라페노에 휘핑크림과 생딸기를 듬뿍 담은 ‘딸기파르페’와 ‘딸기치즈파르페’, ‘딸기치즈눈꽃빙수’ 등이다. 이 중 딸기파르페와 딸기치즈파르페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출시된 지 보름 만에 총 25만개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한정 판매한 생딸기 메뉴가 전체 매출 중 평균 2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올해는 이보다 이른 1월말부터 딸기 메뉴를 출시했다. 2월 둘째 주 판매 점유율이 15%에 육박하면서 지난 해 보다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제철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케이크 신제품 10종 판매에 돌입했다. 할리스커피는 딸기와 치즈케이크를 섞은 음료 ‘치즈케익 할리치노 2종’을, 투썸플레이스는 ‘스트로 베리 라떼’를 리뉴얼 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커피전문점에서 품질 높은 커피를 선보이고 있어 커피 메뉴에만 한정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커피 이외에 다양한 시즌 메뉴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