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와 애도 쏟아져

인종차별 철폐와 자유 평화를 위해 평생 투쟁했던 최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서거에 대해 각국 정상들은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영웅이었다"며 찬사와 애도의 말을 쏟아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애 "만델라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 위대한 빛 하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올렸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는 어떤 인간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던 위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 만델라가 타계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용감하고 무한히 선량한 인간성을 가진 한 위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장기간 폐질환으로 투병하다 5일 숨졌다고 발표한 뒤 "우리 국민들은 아버지와 같은 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 그의 지칠줄 모르는 자유를 위한 투쟁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겸손과 열정과 훌륭한 인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고 덧붙였다.

1993년 인종차별 철폐와 인종 간 화합을 도모한 공로로 만델라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프레데릭 W. 드클레르크 전 대통령은 "만델라는 단합을 이루는데 귀재였으며 다른 모든 능력보다도 그것만으로도 정말 특별한 위인이었다. 화해의 능력이야말로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만델라의 대통령 재임 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은 "역사가 이 남아공 지도자를 인류의 자유와 존업성을 위한 투사, 전례없는 평화와 화해의 지도자로 기억해줄 것"이라면서 "분노를 버리고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수한 그의 행적은 단순한 정치적 전략이 아니라 삶의 한 방식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