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운정' 개통 계획 타당성 검토 중
역세권 아파트는 경기의 부침을 타지 않는 최고의 입지다.  역세권 아파트는 언제 잡는 게 투자가치가 있을까.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수도권 30분 출퇴근 초고속 전철망 건설계획' 발표의 수혜단지 투자에  ‘전철망 개통의 3승 법칙’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운정' 투시도


3승 법칙이란 지하철 개통과 관련해 ▲계획발표 ▲착공 ▲준공의 세 단계에 걸쳐 각각 인근의 집값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에 있어 주변에 신설 노선이 개통되는 것은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의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더 구체적으로는 개통 사업의 진행 단계별로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단계는 계획발표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사업이 구체화되며 기대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달 개통한 신분당선 남부연장선의 역세권인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 1단지의 전용 84㎡ 기준 매매가가 2006년 7월 발표 이후 이듬해 1월까지 반년간 평균 약 5500만원 뛰었다. 기공식 이후는 약 2000만원 올랐으며, 개통 이후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는 구입부담이 작고 수요저변이 넓어 개발호재에 대한 영향은 직접적으로 받는 동시에 무산될 시 리스크는 적다”며 “확정 직전의 개발호재에 관심을 두고 분양을 받으려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적은 소형 중심으로 구입 전략을 세워볼 만 하다”고 말했다.

   
▲ 2월 기준 인근의 지하철 개통 계획이 확정되기 전이지만 호재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들이 마련돼 있다./자료=포애드원


2월 현재 계획발표가 확정되기 전이지만,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단지들이 여럿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정부가 지난 3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해 GTX 파주 연장안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지역이다. 현재 민자적격성 분석안이 타당성 검토 중인 이곳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29층 총 29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59~84㎡ 둥이다.

청라국제신도시는 지난해 9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의 연장선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올해 중순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아이에스동서가 분양 중인 ‘청라센트럴 에일린의 뜰’이 해당 호재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총 1163가구 규모로, 전용 84~95㎡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마찬가지로 옥정지구와 서울 도봉산역을 잇는 7호선 연장사업의 수혜를 누리는 지역인 양주신도시에서는 리젠시빌주택이 다음달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총 514가구를 전용면적 53~56㎡ 등으로 짓는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