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최근 부천 여중생 시신방치 사건과 고성 큰딸 암매장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담 경찰을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21일 본청 여성청소년과에 ‘학대대책계’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대대책계는 아동학대뿐 아니라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학대 행위로 넓힐 계획이다. 

또 일선 경찰서의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을 학대 전담 경찰관으로 바꿔 가정폭력과 학대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138명인 가정폭력전담 경찰관을 연내에 350명가량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아울러 경찰청의 성폭력대책과에도 기존 성폭력대책계와 성폭력수사계에 추가로 여성·청소년 수사계를 신설한다. 전국 지방청에는 ‘여청 수사팀’을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