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인 선원이 탄 한국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가 구출됐다
2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해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소유로 한국의 한 해운회사에 임대된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막시무스호가 지난 11일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의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다.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이 선박이 납치된 것은 최근 5년 동안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4년에는 'SP 브뤼셀'이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중 납치돼 구출 과정에서 선원 1명과 해적 2명이 사살된 적이 있다.
헨리 바발롤라 해군 소장은 4700톤 규모의 이 선박에는 한국, 인도, 파키스탄, 중국, 수단, 가나 출신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바발롤라 소장에 따르면, 해적들이 이 배는 막시무스호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으며, 외교적인 해결을 시도했으나 해적들이 투항을 거부했고, 한 해적이 사격을 시작하면서 진입작전을 펼쳤다.
나이지리아 해군은 20일 밤 나이지리아 라고스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해상에서 구출작전을 펼쳐 해적 1명을 사살하고 선원들을 구해낸 뒤 라고스항까지 막시무스를 인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선원 2명을 인질로 붙잡고 달아나 계속 추적 중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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