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고용률을 확인해보니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9%p 높게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를 보니,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19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9만2000(1.6%) 증가했다. 군지역은 215만4000명으로 4만5000명(2.1%)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8.6%로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동일했지만 군지역의 고용률은 66.5%로 0.1%p 상승했다.

이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의 비중이 높고 취업자 중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기인한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만명(12.3%) 증가했고 군지역(2만8000명)은 4000명(17.5%) 증가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0%로 전년 도익대비 0.3%p 상승했다. 군지역의 실업률도 1.3%로 전녀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시지역의 실업률이 군지역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시지역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2.0%), 충청남도 당진시(68.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65.9%) 등에서 높게 조사됐다.

경기도 과천시(52.9%), 동두천시(53.0%), 전라북도 전주시(53.1%)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군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81.2%), 전라남도 신안군(75.7%), 경상북도 의성군(74.6%)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도 연천군(56.8%), 양평군(58.0%), 전라남도 화순군(60.7%) 등이 낮았다.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보면 경기도 성남시가 83.2%로 가장 높았으며 수원시(83.2%), 과천시(83.0%)가 뒤따랐다. 전라남도 신안군(16.4%), 고흥군(25.6%), 경상북도 군위군(26.2%) 등이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게 나타났으며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전라남도 영암군(46.1%p), 경상북도 성주군(29.0%p), 고령군(23.1%p) 순으로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높게 조사됐다. 인근지역에서 해당 시·군의 산업·농공단지내로의 통근 인구가 많은데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도 오산시(-21.1%p), 광명시(-20.1%p), 남양주시(-18.2%p) 순으로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로 주거도시 특성이 강한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