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전국 시(市)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경기 과천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률 상위 지역으로 시 지역의 경우 서귀포시(72.0%)를 비롯 충남 당진시(68.3%), 제주시(65.9%) 등이 꼽혔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52.9%), 동두천시(53.0%), 전북 전주시(53.1%) 등에서 고용률이 낮았다.

군지역은 경북 울릉군(81.2%), 전남 신안군(75.7%), 경북 의성군(74.6%) 등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도 연천군(56.8%), 양평군(58.0%), 전남 화순군(60.7%)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190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만2000명(1.6%) 증가한 반면 군지역은 215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5000명(2.1%) 감소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기대비 같았지만, 군지역의 고용률은 66.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9%포인트 높았다.

이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 비중이 높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여성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명(12.3%) 증가했고,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4000명(17.5%) 늘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0%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군지역의 실업률은 1.3%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성남시(83.2%), 수원시(83.2%), 과천시(83.0%) 등에서 높게 나타난 데 비해 전남 신안군(16.4%), 고흥군(25.6%), 경북 군위군(26.2%) 등에서 낮았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은 반면 주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육아·가사'의 비중은 충북 보은군(58.2%), 경북 예천군(54.6%), 의선군(53.8%) 등에서 높았다.

'재학·진학준비' 비중은 전남 무안군(35.8%), 충남 천안시(33.7%), 경북 경산시(33.3%) 등에서 높았다. '연로'의 비중은 전북 진안군(47.4%), 임실군(39.2%), 김제시(34.8%)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