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사조그룹의 동아원그룹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사조그룹은 24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인우 사조그룹 사장과 이희상 동아원 전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사조그룹은 동아원 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해 채권자 100% 동의로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제분㈜에 대한 1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실시해 83%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제분㈜, ㈜동아원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회사인 ㈜코도 (지분 100%), 논산에 소재한 양곡처리 가공업을 영위하는 한국산업㈜, 양돈업을 영위하는 ㈜천안팜 등 8개 회사가 사조그룹 계열로 최종 편입됐다.
동아원은 3월 중 10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과 미국 코도법인의 PET 사업부를 매각하고 연말까지 각종 무수익 자산을 과감히 매각하여 2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기존 등기이사진이 사임하고 사조그룹 식품부분을 사실상 이끌고 있던 이인우 사장과 동아원 그룹 이희상 전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주지홍(사조그룹 식품부분 총괄본부장)을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4월말까지 사무실을 여의도 63빌딩에서 방배동 소재 사조그룹 소유 빌딩으로 이전하고 그룹 차원의 과감한 경영진단과 감사를 통해 빠른 시간 내 경영을 정상화 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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