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500억 매출 목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이 동원그룹과 손잡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 에이글엔터내셔날과 동일그룹은 합작법인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올해 봄·여름 컬렉션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에이글

에이글엔터내셔날과 동일그룹은 합작법인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올해 봄·여름 컬렉션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프렌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아웃도어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재단장해 아웃도어를 넘어선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화된 아웃도어의 기능성 스타일을 더한 트렉 (Trek)라인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스스타일(Lifestyle)라인을 각각 21%, 79%로 구성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브랜드 콘셉트의 변화다. 지난해까지는 러버부츠만 프랑스에서 수입하고, 의류는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프랑스 컬렉션 32%, 아시아 컬렉션 24%, 한국 컬렉션 44% 비중으로 바뀐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다양한 제품에 자연의 꽃과 식품을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한 메인 패턴이 적용된다. 톤 다운된 컬러와 심플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러버 패치와 스냅, 프랑스 국기의 삼색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프렌치 감성을 살렸다.

또한 타킷층도 40~50대가 주력 고객인 아웃도어 업계에서 35~45대로 핵심 고객층의 연령을 낮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에이글은 올해 상반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하반기 대리점 오픈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이글은 이를 통해 올해 약30개 매장에서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로망 기니에(Romain Guinier) 에이글인터내셔날 글로벌 CEO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프렌치 감성을 표현하는 에이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업계 내 리딩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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