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예정 물량 '급감'…"경쟁 치열해질 것"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될 물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면서 특히 택지 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한 해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물량은 총 6만8602가구로, 전년 대비 34.6% 감소할 전망이다.

   
▲ 수도권의 공공택지 신규 조성이 중단된 가운데, 올 하반기 공공택지 분양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공공택지 내 단지의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자료=부동산인포


시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3만9584가구, 하반기에는 2만8748가구가 공급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5%, 54.8% 줄어든다.

공공택지에서 분양이 진행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에 비해 저렴하게 청약할 수 있다. 특히 서울 전세가 수준의 금액으로 경기·인천 등 택지지구 내에서 신규 단지 분양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의하면 실제 이달 현재 서울 평균 전세가는 3.3㎡당 1221만원이다. 이에 비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5만원, 인천은 1050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낮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공공택지는 분양가 심의를 거쳐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민간택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상 부담이 적다”면서 “수도권의 공공택지 신규 조성이 중단된데다 하반기에 공공택지 분양이 급감하므로 특히 공공택지 내의 중소형 단지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택지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할 주요 단지들이 분기별로 여러 채 계획돼 있다.

1분기에는 모아종합건설의 ‘청라 모아미래도’가 인천 청라지구에서 공급된다. 전용 71㎡, 총 41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지구는 9호선 청라국제도시역 연장(2018년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2분기에는 포스코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더샵’ 아파트를 4월께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 74~84㎡ 등이며 총 가구수는 745세대다.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 동탄역이 가까워 인근 다양한 상업시설 및 대형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초∙중∙고교 부지가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930가구)와 ‘동탄2신도시 힐스테이트’(1479가구) 등이 각각 4·5월에 공급된다.

택지지구 내 공급물량이 급감하는 3~4분기에는 금성백조주택이 9월께 ‘동탄2신도시 예미지’를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837가구 규모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택형은 전용 35~91㎡ 등이며, SRT 동탄역 역세권이다.

또 같은 달 청약 진행하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2차’는 금강주택이 경기도 남양주 지금지구에 짓는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60~85㎡ 등 1304가구가 들어선다.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서울도심 및 강남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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