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주일 전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 사이클론 '원스턴'이 상륙해 많은 피해를 남긴 가운데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4명, 집은 잃은 사람은 약 5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대 풍속 325㎞/h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남반구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으로 지금까지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피지와 호주 언론 등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피지에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윈스턴'이 상륙해 많은 주택과 도로를 파괴, 피지 정부는 30일간의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윈스턴은 사이클론 최고 강도인 '카테고리 5'로 분류됐다. 이는 남반구 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지 인구 90만 명 중 5%가 넘는 약 5만 명이 집 없이 지내는 실정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이에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피지 전역의 어린이 약 12만 명이 참상을 겪은 데 따른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뜻을 밝혔다.
피지 섬 곳곳의 피해 지역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피해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피지 정부는 지금까지 피해 규모를 어림잡아 미화 4억7000만 달러(58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주요 국가들의 재정 및 물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2일 피지 적십자사에 미화 10만 달러를 제공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선도했다.
일본은 현금 지원과 함께 텐트와 발전기 등 물품을 지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도 현금을 전달하고 식량과 식수 등 물품, 헬기와 의료팀을 추가로 보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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