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의원에 일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경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리스티 주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인 텍사스주 포스워스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 "국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미국인에게 보여줄 후보는 없다"면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는 경선 무대에 출마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을 모두 알게 됐다"며 "지금 경선 무대에 남은 다른 5명과 비교하면, 트럼프가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자 미국을 다시 세계의 리더로 만들 바로 그 일을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크리스티 주지사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들 부부는 경험이 적은 상원의원들에 맞설 표준적 정치 전술은 알지만 트럼프에 대한 전술은 모른다. 왜냐하면 그가 전술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주지사의 지지 선언에 트럼프도 "와우!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공화당 주류들이 '이단아'인 트럼프를 낙마시키기 위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대항마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출신 현직 주지사의 지지 선언은 트럼프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반면, 갈 길이 먼 루비오 의원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불의의 일격을 맞게 됐다.

이날 크리스티 주지사는 루비오 의원에 대해 "자포자기 상태"이고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고 거세게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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