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35세 미만의 청년층이 가장으로 있는 가구의 빈곤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해도 소득이 줄어들면서 빈곤의 늪으로 점점 빠져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신욱 기초보장연구실장이 '보건복지포럼'(2016년 1월호)에 실은 '기초보장정책의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2006년에 견줘 2014년에 빈곤율이 높아진 집단은 가구주가 35세 미만인 가구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였다.
35세 미만 가구 빈곤율은 2006년 10.7%에서 2014년 12.2%로, 65세 이상 노인가구는 2006년 63.1%에서 2014년 63.8%로 각각 높아졌다.
35~50세 가구의 빈곤율이 2006년 9.7%에서 2014년 6.3%로, 50~65세 가구 빈곤율은 2006년 15.2%에서 2014년 12.4%로 낮아진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강신욱 연구실장은 "청년층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이 악화했다는 사실은 빈곤의 구조적 양상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빈곤이 심화한 배경에는 시장에서 얻는 소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우울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6년에서 2014년 사이 소득 하위 10% 계층의 실질 시장소득은 매년 4% 이상의 비율로 줄어들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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