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등 일부매체 '극우 언론인' 막가파식 매도 낯 뜨거워
   
▲ 배인준 EBS 감사
 EBS 감사에 배인준 전 동아일보 주필이 임명된 것을 두고 좌파매체들이 편향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배 감사는 메이저언론에서 35년간 글을 써온 정통 언론인이다. 편집국에서 경제부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의 글들은 대부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류 언론인으로서 좌파 정부의 포퓰리즘뿐만 아니라 보수 정부라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적 이념에 맞지 않으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배 감사에 대해 좌파매체들이 인신공격과 폄훼의 글들을 양산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우리 언론계의 대표적인 인물이 EBS감사에 간 것을 두고 도를 넘은 비난을 하는 것은 매우 강팍하다. 아무리 언론계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었다고 해도 배감사에 대해 ‘극우 언론인’ 운운하며 막파가식 공격을 해대는 것은 지나치다. 

좌파매체들은 보수성향의 언론인이 공직이나 공기업 임원으로 가면 무조건 극우인사라며 매도하고 있다. 이런 황당한 억지프레임을 씌워야 속이 시원한지 모르겠다. 이들은 극우와 보수의 구분도 못하고 있다. 보수와 파시즘, 전체주의에 대해 공부도 안하고 마구 써댄다. 자유민주국가와 무솔리니와 히틀러의 파시즘 및 전체주의 정도는 연구했으면 한다. 보수와 극우를 구분하는 사고를 했으면 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 좌파매체 기자들은 제발 공부 좀 하고 기사를 써라.

배 감사에 대한 비난은 경향신문, 미디어스, 미디어스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의 감사 임명을 맨처음 쓴 경향은 배 감사 같은 비방송인을 임명한 것은 논란이라고 불을 지폈다. 극우성향의 칼럼을 써서 편향성 논란까지 낳고 있다고 했다. 경향은 이어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을 적극 옹호했다고 비난했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옹호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배 감사는 동아일보에 쓴 칼럼에서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균형잡힌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게 문제인가?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국정원에 대한 마녀사냥이 이뤄지는 것이 자칫 최고정보기관의 대북정보 위축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것을 댓글사건을 옹호했다고 쓰다니...그들의 눈에는 뭐만 보이는가 보다.
 
   
▲ EBS 감사에 배인준 전 동아일보 주필이 임명된 것을 두고 좌파매체들이 편향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 본사에서 열린 '지상파 다채널 방송 EBS2 개국식'/사진=연합뉴스

경향은 이어 자랑스런 근현대사를 성공한 역사로 기술한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했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건국화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에 대해 성공한 역사로 기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런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것은 주류 언론인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다. 

되레 우리 근현대사를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북한 김일성 독재왕조는 미화하는 금성출판사 등 다른 역사교과서가 심각한 문제 아닌가? 좌파 역사교과서야말로 국민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행태 아닌가? 역사는 민족의 영혼 아닌가? 국민들에게 성공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주는 것은 모든 국가교육의 의무사항이다. 전교조와 좌파매체 및 시민단체들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해당 교재를 채택한 학교를 대상으로 협박 및 시위 등을 벌였다. 얼마나 심각한 협박을 벌였으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사실상 0%를 기록했을까? 좌파들의 폭력적이고 공격적이고 편협한 행태가 대표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 교과서를 만들기로 한 것도 이런 좌파들의 망동과 책동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한 역사를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다.

경향이 날뛰니까 좌파 인터넷매체들도 가세했다. 가장 용감하게 뛰어든 매체는 미디어스. 미디어스는 수편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디어스도 역시 교학사 교과서를 갖고 물고 늘어졌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2300여개 고등학교의 채택률이 0%라는 기막힌 사실”이라고 쓴 것이 문제란다. 그를 임명한 방통위 야당 추천 인사인 김재홍, 고삼석씨는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고 했다. 

미디어스는 배 감사가 이념 편향성이 휩싸였다고 했다. 이 매체의 표현대로라면 동아일보에 쓴 무수한 칼럼에서 선명한 극우적 시각을 보였다고 했다. 배 감사의 글을 극우적 시각이라고 매도한다면 대한민국 주류언론인의 모든 칼럼이나 사설이 극우적일 것이다. 배 감사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성향의 보수언론인이다. 언어를 갖고 이렇게까지 선동하는 것은 곤란하다. 좌파매체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줄 뿐이다. 언론계에 배 감사 정도의 정통 언론인이 배출되기 힘들다. 언론계의 소중한 인재다. 

그가 비방송인이어서 감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도 편향된 시각이다. 배 감사는 90년대 동경 특파원 시절 일본의 멀티미디어를 연구했다. 일본언론의 신방 겸영 구조도 파악했다. 2010년 채널 A 출범 당시에는 동아일보 방송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방송업무를 익혔다. 채널 A 출범 후 11개월간 매주 1회 방송에 출연했다. 1시간짜리 프로그램도 직접 진행했다.  

그럼 2급 배우출신인 로널드 레이건이 미국 대통령이 된 것도 문제삼을 것인가? 정치나 행정을 전공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무과에 급제한 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될 때까지 수군경험이 없었다. 육군에서만 근무했다. 이순신 장군도 수군 전문가가 아니어서 절도사가 되면 안되었다는 것인가? 좌파매체들은 유치한 말장난, 언어농단을 그만했으면 한다. 

감사 등 고위경영직에선 단순 실무경험 이상의 능력과 자질 비전이 더욱 중요하다. 교육과 방송에 대한 종합적 통찰력이 긴요하다. 그럼 김대중 정부 시절 KBS 사장을 역임한 박권상 전 동아일보 주필, 노무현 정부 때 KBS사장을 정연주 전 한겨레 워싱턴 통신원은 무엇인가? 이들도 소위 오프라인 출신이다. 이들도 공영방송 사장에 임명됐다. 

좌파정부가 임명하면 로맨스고, 우파정부가 임명하면 불륜인가? 지상파도 아니고, 고작 EBS 감사직을 갖고 좌파매체들이 이렇게까지 흥분하며 물어뜯는 것이 온당한지 궁금하다. 배 감사의 경력이라면 오히려 EBS 감사자리가 격이 낮은 것은 아닌지 걱정해 주는 아량이라도 보여줬으면 한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