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마저 지나고 본격적인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올 겨울철 부산, 울산, 경남의 기상 특성은 평년보다 기온은 높았으며 특히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변화가 큰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날씨는 평균기온이 3.4도로 평년(2.8도)보다 0.6도 높았다. 11~13일에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특히 13일에 부·울·경 지역의 평균기온이 13.4도로 평년 (3.1도)보다 10.3도가 높았다.
14~15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15일의 부·울·경 지역의 평균기온이–1.3도로 평년(3.2도)보다 4.5도 낮았다. 12~13일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렸고, 저기압이 통과한 후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부·울·경 겨울철 평균기온은 3.1도로 평년 2.2도보다 0.9도 높았다. 12월 평균기온은 5.1도로 평년 2.9도보다 높았고, 1월에는 0.8도로 평년 0.7도와 비슷했으며, 2월에는 3.4도로 평년 2.8도와 비슷한 날씨를 보였다.
12월은 따뜻한 날이 많았으나, 1~2월에는 기온 변동성이 컸다. 겨울철 강수량은 139.9㎜로 평년 92.2㎜ 대비 152% 많았다. 12월 강수량은 46.0㎜로 평년 19.9㎜보다 많았고, 1월에는 40.8㎜로 평년 28.9㎜보다 많았으며, 2월에도 53.1㎜로 평년 43.4㎜보다 많았다.
부산기상청은 겨울철 동안 서해안 및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으나, 동해안 지방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60% 이하로 적어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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