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테크 핵심 위험관리 및 절세
   
▲ 서상원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
올해 재테크의 핵심은 '위험관리'와 '절세'다. 이에 맞게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한 재테크 비법은 올해 새로이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와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다.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 연간 2천만 원 한도로 국내채권형 펀드와 일부 ELS 상품을 운용하고,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통한 선진국 주식형 펀드를 3천만 원 한도로 분산투자한다면 자산배분과 함께 동시에 절세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두 상품과 함께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 등을 함께 활용하다면 금상첨화의 절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선진국 경기회복의 속도 둔화와 원유 포함 원자재 시장의 가격 반등 어려움으로 인한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그리고 여전히 불투명한 국내 내수경기 회복지연 등으로 국내주식 시장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이러한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축소와 안정적인 수익추구를 위해 국내배당주 펀드를 추천한다. 2002년 이후 출시된 배당주펀드는 최근까지도 박스권 등락을 보이는 코스피와 대비했을 때 상당한 초과수익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평가의 계산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국내배당주펀드 평균수익률은 8.59%를 기록해 코스피 수익률 2.53%를 크게 상회했다. 주주환원이 강화되는 추세와 저금리 기조를 고려했을 때 국내배당주 펀드는 가장 적절한 투자대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홍콩 H지수 하락과 기초자산의 변동성 확대로 논란의 화두가 되고 있는 ELS 상품도 자산의 일부에 포함해 운용할 것을 추천한다. 종목이 아닌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낙인베리어가 없는 노낙인(No Knock-In) 구조의 ELS 상품은 운용기간 중 지수하락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상대적으로 축소한 상품으로 전체자산의 10% 내외로 운용한다면 연 4~6% 내외의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올해의 경우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고착된 금융환경에서 안정적인 자산증식을 위해서는 재테크의 방향도 과거와 달리 보다 명확해야 한다. 

   
▲ 올해의 재테크 핵심은 위험관리와 절세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ISA)계좌와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적극 활용해보자./연합뉴스

비록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확보해둬야 한다. 그런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전망에 맞춰 선진국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 확보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과거와 달리 보다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미는 자산관리의 양극화 전략을 의미한다. 즉, 낮은 금리에 부합하는 안전자산은 절세를 고려한 세후수익률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단기 투자라면 올해 3월 시행예정인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정기예금과 채권형펀드를 함께 운용한다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보다 장기적인 투자라면 단기예금을 매년 갱신하기보다는 저축보험이나 양로보험 상품을 활용해 복리효과와 비과세 혜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좋다. 

한편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자산 투자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자산배분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주식시장에 대한 섣부른 판단으로 크게 하락한 원유나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과도하게 확대한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변동성의 무게감을 이겨내야 한다. 투자하는 자산규모와 관계없이 국내와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유지하되 일부 저평가된 지역을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글 / 서상원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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