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마약수배범이 제발로 경찰차에 타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일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지구대 소속 경위 2명은 순찰차를 타고 만덕 5지구 재개발사업지역 주변 빈집털이 예방 순찰을 하던 중 치안센터 계단을 서성이던 한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망미동까지 걸어가는데 만덕터널을 지나가려니까 겁이 난다. 좀 태워줄 수 있느냐"고 경찰에 물었고 경찰관들은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A 씨를 태웠다. 

이후 경찰관들은 "새벽에 망미동까지 왜 걸어가느냐"고 질문했지만 A 씨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으며 인상착의 등이 의심스러워 주민등록증을 제시 받아 조회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배된 사람이었다.

일정한 주거 없이 전국을 다니며 일용직 노동을 하던 A 씨는 자신의 수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