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콘서트를 참석하려던 중국인 20대 여성이 납치된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장감을 불러왔지만 추적 결과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2 상황실에 이날 오후 8시에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빅뱅 콘서트에 가려던 중국인 A씨가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와 함께 빅뱅 콘서트에 참석하려던 지인으로 중국에 있는 A씨의 부모가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현금 한화 약55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을 경찰에 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고 빅뱅 콘서트에서도 경찰 요청에 따라 공연 도중 A씨를 찾는다는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행정을 쫓은 끝에 A씨가 기존에 묵었던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해 납치 의심 신고 17시간만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잠들어있던 A씨를 발견했다.  

한편 A씨는 몸이 안좋아 공연에 못 가겠다며 지인들의 티켓을 숙소에 맡긴채 외출을 해 행방을 찾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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