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작년 지하철 부정승차자가 2만1431명이고 이들에게 걷은 부가금이 7억 9400여만 원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메트로 측은 부정승차자에게 기본요금의 30배를 부과하고 있지만 무임승차자는 계속 늘고 있다. 전년인 2014년 1만 4538건과 비교해 봐도 부정승차자는 대폭 증가했다. 2013년에는 2만 2420건이었다.

부정승차자들의 수법은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용 무임승차권인 시니어카드나 장애인용 무임승차권 카드를 친지나 가족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 외에도 직원이 없는 틈에 게이트를 몰래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 뒤에 붙어 게이트를 통과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 2만1431건 중 어린이(만6세 이상 13세 미만) 부정승차는 2798건으로 13.1%를 차지한다.

노선별로는 1∼4호선 중 2호선이 부정승차 사례가 가장 많았다. 2호선에서 지난해 1만2771건 발생했고 4호선(4808건), 3호선(2743건), 1호선(1109건)이 뒤를 이었다. 전체 적발 건수의 60.7%가 2호선에서 발생했다.

역별로는 홍대입구역이 1533건으로 가장 많은 부정승차가 적발됐다. 그 뒤로 성수역이 1086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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