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이달의 알짜 유망 분양단지로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DMC2차 아이파크, 범어센트럴푸르지오가 선정됐다.

8일 본보가 부동산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달 유망 분양 단지를 추천(중복)받은 결과, 서울 강남과 강북, 대구에 이들 브랜드 단지가 뽑혔다.

전문가는 그러나 이들 단지  가운데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의 주거와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베스트1'은 강남 최대의 재건축사업의 시동을 알리는 개포 재건축사업의 1번 주자인 '래미안 블레스티지'다. 9명의 전문가 중 7명이 지목했다.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이 396가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 상황처럼 경기가 나쁘거나 부동산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시기라 해도 상당수의 구매자가 선호하는 지역 도심권, 특히 강남권의 가격은 하락율이 낮다”며 해당 단지를 지목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서울 강남이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축이다"며 "강남 최대의 재건축사업에 주택 최고의 브랜드인 래미안이 1번 주자로 나선 데 주목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높은 별점을 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달아 재건축이 시행될 대단지 개포지구에서의 첫 분양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우수해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김성용 씨앤알홀딩스 대표는 “강남 8학군이라서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고, 2~3년 후 수서역에 KTX 역사가 들어오면 교통도 편리하다”면서도 “그러나 지하철역이 신분당선에만 의존해 다소 불편할 수 있고, 입주 후 양재대로(가락동~과천)의 정체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균 별점은 4.21점(5개 만점)이다.

더불어 현대산업개발의 ‘DMC 2차 아이파크’는 전문가 5명의 추천을 받았으며, 평균 3점의 별점이 매겨졌다.

김준환 교수는 “상암DMC의 업무 종사자 덕에 일정 이상의 수요자는 확보한 상황”이라고 유망성의 근거를 설명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암 DMC 일대는 최근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지역인데다 강북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고 전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단지 인근에 개통될 서부경전철로 인한 수혜도 빼먹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단지에 대해 평형별로 다른 별점을 매긴 한문도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 기획이사는 “‘DMC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는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 공략할 만 하다”며 “다만 투자 목적이라면 중형 평형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지난 3일 청약을 접수 받은 ‘힐스테이트 녹번’이 3명,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가 2명의 전문가에게 지지를 얻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녹번’을 선택한 한문도 이사는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초역세권으로, 최근 분양을 진행한 ‘래미안 베라힐즈’(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10.45대 1) 현장보다 입지가 유리하다”며 “청약에 이어 계약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힐스테이트 녹번’의 1순위 청약결과 경쟁률은 11.66대 1로 높게 나타났다. 

권일 팀장은 대우건설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에 대해 “대구 내에서 전통 있다고 평가되는 수성구 학군에다 범어역세권”이라며 “청약 시 1분기 전국 ‘톱(TOP)’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본다”고 평했다.

다만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단점을 꼽자면 지역 내 신규 신규물량이 이미 많은데다 분양가가 고점을 찍을 시기”라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한 해 1만 가구 넘게 분양, 이슈를 몰고 다녔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A36블록 더샵’은 단 1명의 전문가가 유망단지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