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어온 40대 여성이 자신의 20대 딸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9일 자신의 큰 딸을 목졸라 살해, 둘째 딸까지 살해하려한 A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남양주시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큰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틀 뒤 작은 딸까지 살해하려 했다.
A씨는 전 남편과 이혼뒤 식당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며 우울증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술을 통해 "15년 전 이혼한 뒤 혼자서 두 딸을 키우다 보니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범행 뒤 나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작은딸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언니의 설득으로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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