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낡은 관으로 인해 6억여톤치의 수돗물이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가 내놓은 '2014년 상수도 통계'를 보면 관로 노후 등으로 손실된 수돗물의 양은 전년 대비 3527만t 증가한 6억9127만t이었고 누수율은 11.1%였다.
2014년 한해 수돗물 누수량은 부산시 전체 인구가 2년 넘게(757일) 쓸 수 있는 양으로 전국 평균 생산원가(876.4원/t)로 환산하면 659억원이 땅 속으로 버려진 것이다.
최근 10년 누수량은 2006년 8억1900만t으로 가장 많았다가 2007년 7억3400만t, 2008년 7억900만t, 2009년 6억5800만t, 2010년 6억3800만t 등 감소했으나 2013년 6억5600만t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누수율은 2006년 14.2%에서 2009년 11.4%로 낮아진 뒤 10%대를 유지했으나 2014년 다시 11%대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수도관 노후 속도를 교체, 개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