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부산·전북…재개발·재건축 및 지역개발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개포주공아파트, 페이퍼코리아 부지 등 오랜 기간 개발되지 않거나 노후화된 부동산들이 올해 탄력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을 세우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전까지 ‘애물단지’로 평가받다가 각종 개발호재로 인해 지역 내 핵심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부동산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왼쪽)와 포스코건설의 '연산 더샵' 조감도


대표적인 예로는 ▲수영비행장 부지였던 ‘부산 센텀시티’ ▲공항 인근 미개발 지역 개발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갯벌에서 신도시로 바뀐 ‘송도신도시’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센텀시티가 들어선 부산 해운대구는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16.71%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변화를 주도하는 지역들에 올 봄부터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195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49~126㎡ 등 3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앞서 1980년대 지어진 개포주공아파트에 연달아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개포동 일대가 신흥부촌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연산 더샵’은 부산 연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0층의 총 1071가구 중에서 전용 59~84㎡ 54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배정됐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연제구 연산동 인근에는 총 7개의 도시정비구역이 추진돼 향후 고층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어진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전북 디오션시티 A1블록에 선보일 대림컨소시엄의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가칭)’은 올 상반기 공급될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54가구로 이뤄진다. 약 70년간 가동되던 페이퍼코리아 공장 부지인 군산 조촌동 일대에 조성되는 디오션시티는 주거·교육·문화·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킨텍스 원시티’는 이달 한류월드 M1~3블록에 공급될 주거복합단지로,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지하 3층~지상 49층 총 2194가구의 대단지이며 주택형은 전용 84~142㎡ 등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내 유일한 미개발지였던 킨텍스 지원시설·한류월드 부지 일대가 7000가구 규모의 주거복합 타운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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