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등 외상 흔적 육안 확인 어려워"…국과수 부검 의뢰
[미디어펜=이상일 기자]계모의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난 신원영(7)군 시신이 평택시 청북면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한 야산에서 신원영군의 시신을 수습한뒤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암매장된 신원영군의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  신원영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계모가 이마에 상처가 있다고 했는데 시신에서도 이마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시신은 원영군이 맞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암매장 장소는 신씨 아버지의 묘지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편 실종된 7살 신원영군의 친부 신 씨와 계모 김 씨는 신 군이 이미 지난 달에 숨졌고, 자신들이 암매장했다고 지난 11일 밤 경찰에 자백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욕실에 가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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