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모기가 매게체로 작용하는 지카(Zika)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른모기가 되기 전 죽게 되는 유전자 변형 모기가 등장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유전자 변형 모기를 풀어놓는 실험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실험으로, 플로리다 주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 최종 사용 승인을 받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실험에 사용될 실험용 이집트 숲모기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인트렉손의 자회사인 영국 기업 옥시텍이 개발했다. 유전자가 변형돼 유충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게 된다.
이처럼 유전자가 변형된 수컷이 암컷과 짝짓기하면 알을 낳아도 유충 때 죽게 돼 전체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한다.
특히 실험용 모기는 인간·동물을 물어 피를 빠는 암컷이 아닌 수컷으로, 인간이나 환경에 안전하다고 FDA는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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