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값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저렴한 주유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ℓ)당 1천342.60원으로 최근 5일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12일 1501.37원에서 13일 1501.40원으로 0.03원 오른 뒤 5개월 가량 매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휘발유값은 이달 6일 ℓ당 1339.69원을 저점으로 7일 1339.72원으로 상승한 뒤 11일까지 5일간 상승했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6.25달러로 올해 가장 높았으며, 이에 따라 휘발유 및 경유 국제 제품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즉 국내 각 주유소별 재고의 소진으로 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값이 오른 기름이 주유소에 공급됐고, 이것이 자연스레 기름값 상승을 가져온 셈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2∼3주 가량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후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전국적으로 가장 저렴한 휘발유값을 기록한 주유소 상표는 곳곳마다 달랐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1358.55원 ▲부산 1309.57원 ▲대구 1315.14원 ▲인천 1321.16원 ▲광주 1309.65원 ▲대전 1318.66원 ▲울산 1310.46원 ▲경기 1339.64원 ▲충남 1348.98원 ▲전남 1338.33원 ▲경남 1318.57원 ▲제주 1380.95원 등에서 저렴하게 나타났다.
또 에쓰오일(S-Oil)은 ▲강원 1331.99원 ▲충북 1346.98원 ▲전북 1332.04원 ▲경북 1319.21원 등에서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SK에너지가 1345.28원으로 저렴했다.
같은 시기 지역별로 주유소의 휘발유값을 살펴보면 울산의 평균 휘발유값이 1316.71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서울 1421.27원 ▲경기 1348.50원 ▲인천 1336.95원 ▲광주 1321.66원 ▲대전 1331.59원 ▲대구 1325.94원 ▲강원 1342.86원 ▲세종 1346.25원 ▲충북 1349.25원 ▲충남 1351.21원 ▲전북 1336.04원 ▲전남 1341.42원 ▲경북 1324.20원 ▲경남 1327.08원 ▲부산 1326.54원 ▲제주 1387.60원 등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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